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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위원회 당위성 공론화 나선 외상학회 "소외 심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외상학회가 외상위원회(가칭)의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한다.최근 필수의료가 이슈화되면서 응급·외상·심뇌혈관 등의 지원에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전히 필수, 응급의학 등의 개념이 혼재돼 있어 외상학회만을 위한 '맞춤형 정책'은 요원하다는 판단 때문.실제로 2010년도에 시작된 외상 세부 전문의 제도 취득 인원이 86명에서 2011년 48명, 2023년 16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외상의학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학회는 외상위원회와 같은 창구 마련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대한외상학회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외상 세부 전문의 지원율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조항주 신임 외상학회 이사장은 학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상위원회 신설에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조항주 이사장(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은 "국내에서 2012년도부터 외상센터 사업이 됐고 그런 흐름 가운데 외상의학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학회도 같이 발전했다"며 "처음 외상센터를 만들 때 목표로 했던 10%의 예방가능 사망률 지표를 거의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외부적으로 보면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내부적으로 외상의학에서 심상찮은 조짐이 있다는 것"이라며 "연간 세부 전문의 배출 인원이 20명대로 주저 앉으면서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경우 외상의학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2010년 외상 세부 전문의 제도가 시행됐을 당시 취득 인원은 86명이었지만 2011년 취득 인원은 48명으로 줄었고 2023년 16명, 올해는 19명 정도 배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외상센터의 적정 운영을 위한 인원은 25명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외상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조 이사장은 "각 병원의 적정 인력은 25명이지만 외상센터마다 해당 인력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에 불과하다"며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만 해도 외과 여섯 명에 신경외과 둘, 정형외과 둘, 흉부외과 한명, 마취과 한명으로 총 인력이 12명에 그친다"고 밝혔다.그는 "외상 쪽을 하시는 분이나 세부 전문의를 갖고 계신 분들도 갱신을 5년마다 해야 하는데 갱신율이 50% 미만"이라며 "이같은 문제는 전국 17개 외상센터에서 비슷하게 재현되고 있어 어느 한 곳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필수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보건당국도 의지를 갖고 각 학회들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행 '응급'에 치중된 시스템으로는 외상에 특화된 정책 주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조 이사장은 "보건당국과 중앙응급의료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지만 위원회가 전체적인 응급 정책을 다루다 보니 외상 관련 정책은 한 꼭지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외상에는 다양한 전공 과, 전문의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외상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상위원회와 같은 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위원회에서 응급의료와 동일 선상에서 논의하다 보면 주로 응급의료 대책에만 포커스가 맞춰질 뿐 외상 관련 정책은 하나 정도 아젠다로 올려질까 말까 한다"며 "그런 까닭에 여러 전공 과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외상위원회 신설을 제안해 보겠다"고 밝혔다.학회는 적정 수가에 대해서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조 이사장은"병원에서 외상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적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다"며 "외상 환자를 바로 수술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적정 인력, 공간, 장비를 대기시켜 놔야 하는데 현행 수가로는 이를 유지하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학회가 추산하기로는 외상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서는 5명의 대기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건비는 최소한 5배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이 진행중이고 학회 정책연구소를 통해 근거 기반의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5 05:10:00학술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울산대병원 김지원 간호사 외상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사 중심 학술대회에서 간호사가 포스터상을 수상해 화제이다.울산대병원 김지원 간호사.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17일과 18일 경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외상학회 학술대회에서 김지원 간호사가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김지원 간호사는 '중증두부외상 후 동반된 저코티솔혈증 환자에게 저용량의 코티솔 사용 효과 및 안정성' 주제로 외상학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 간호사는 중증두부외상 후 저코티솔혈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코티솔 혈중 농도의 변화 양상을 주시했다.그는 중증두부외상 환자에게서 저코티솔혈증이 발생했으며, 이를 보정하기 위한 저코티솔 사용이 환자들의 면역학적 발생기전에 영향을 끼쳐 중환자실 재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코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포도당 대사 및 혈압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김지원 간호사는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같이 일하는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배움에 정진해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15:39:23병·의원
인터뷰

"외상 전문의 335명 불과…차기 정부 외상센터 관심 절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 내부의 외딴 섬으로 상징되는 외상센터의 모습이 달라졌을까.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지금도 24시간, 365일 대기 상태이다.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병원 외과 박찬용 교수(50, 1973년생)를 지난 8일 만나 외상센터의 현 상황과 개선 방향을 들어봤다.올해 1월 취임한 박찬용 이사장은 전남의대 졸업(1998년) 후 전남대병원 외상외과 과장과 부산대병원 외상외과 및 응급의학과 교수, 원광대병원 외상외과 과장을 거쳐 지난해 서울대병원 외과 외상분과 부교수로 임용됐다.그는 영호남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지정 시 초기 투입되어 의료진 소속감 및 역량 강화, 술기 교육 등 외상센터 조기 안정화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찬용 이사장은 "그동안 지방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세팅과 안착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자체 운영 중인 외상센터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외상센터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를 순차적으로 지정해 17개 기관을 선정했고, 현재 15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박찬용 이사장은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사업이 올해 10년을 맞는다. 지난 10년간 권역외상센터 역할과 중증외상환자 치료 변화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찾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985년 창립된 외상학회가 곧 40주년을 맞이하기에 학회 40년사 발간 준비 작업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권역외상센터 핵심은 의료진이다. 이중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들이 역할이 지대하다.■외상학 세부전문의 급감…진료과 확대·명칭 변경 등 타개 '안간힘'지난 10년간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배출은 많이 늘었을까.권역외상센터 사업 준비기간인 2010년 외상 세부전문의는 86명으로 화려한 미래를 예고했다. 하지만 2013년 11명, 2015년 40명, 2018년 21명, 2019년 18명, 2020년 6명 등으로 급속히 감소했다.당시 외상학회와 복지부에 비상이 걸렸다. 세부전문의 감소는 권역외상센터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진료과를 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에서 응급의학과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확대했고, 명칭도 '외상학'으로 변경했다.2021년 15명, 2022년 24명의 외상학 세부전문의가 늘어났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는 총 335명이다.박찬용 이사장은 "정부에서 외상 전담전문의에 대해 권역외상센터 당 28명까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인력을 다 채운 센터는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2년 전 외상학으로 명칭을 개편해 올해 응급의학과 6명, 영상의학과(인터벤션) 1명 등을 포함해 24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했다"고 말했다.이어 "전담전문의가 외상환자 이외 진료를 못하게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술과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을 하기 어려운 부분도 세부전문의 지원을 꺼리는 요인"이라며 "인력과 여건이 가능한 센터별 전담전문의 진료 범위 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들의 신분적 불안감은 현재 진행형이다.2017년 기준,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 중 교원 비율은 19.8%에 불과한 계약직 진료교수이다.박 이사장은 "이전에 비해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교원 임용은 늘고 있지만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비 대학병원 전담전문의들의 신분적 안정화를 위한 개선대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외상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외상 전담전문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병원 분위기도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영호남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지정 초기 교수로 근무하며 센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타개책으로 수가 개선을 주문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외상 레벨 분류에 따른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 병원들이 코로나 사태 초기 환자 진료에 소극적이었다가 어는 정도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은 사명감도 있지만 수가도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이다. 병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코로나 사태가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외상학회는 상반기 중 전국 외상학 전문의 대상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1월 모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가 출근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은 외상 동료 의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올해 1월 외상 전문의 사망 사고 "병원에서 인정받고 일할 여건 시급"박찬용 이사장은 "외상센터는 24시간 당직체계를 유지해야 하므로 인력 유출에 따른 피로도는 또 다른 인력 유출을 불러온다. 지난 1월, 40대 가장인 전담전문의 사망은 외상 의사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남의 일이 아니라는 위기감을 불러왔다"고 전했다.박 이사장은 "외상센터 의료진 처우개선 이야기는 자주 있지만 근무 실태나 만족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권역외상센터 사업 10주기와 전담전문의 사망 사고와 관련 외상학회에서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개선 등 수치에만 연연하고 외상센터의 본질적 개선을 외면하는 정부에 쓴 소리를 했다.박찬용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정부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 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외상 진료체계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까지 갈 길은 멀다"면서 "병원들이 외상 진료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전국 335명의 외상 전문의들이 병원에서 인정받고 일할 수 있도록 외상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이사장은 "차기 정부에서 중증 외상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위해 국회, 정부, 의료계 그리고 국민들의 외상센터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2-03-10 05:20:00병·의원

위기의 외상외과 '외과' 명패 버리고 모든 과에 러브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앞으로 비뇨의학이나 영상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도 외상외과 전문의 자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외상외과는 '외과' 명칭을 버리고 올해부터는 외상학과로 이름도 바꾼다. 외상외과 지원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만큼 저변을 확대하고 나아가 외상외과 내부에서 일종의 다학제 진료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과연 얼마나 효과가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상외과가 외상학과로 명칭을 바꾸고 모든 진료과목으로 문호를 개방한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대한외상외과학회가 대한외상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해 첫 외상학과 세부전문의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외상외과학회는 외상 분야에 전문의들의 참여를 늘리고 나아가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외상외과를 외상학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승인 권한을 가진 의학회가 수차례 논의 끝에 이러한 외상외과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올해부터 세부 전문의 명칭이 최종적으로 변경된 것. 이에 따라 올해부터 외상외과는 외상학과로 명칭이 변경되며 대한외상외과학회도 대한외상학회로 최종적으로 이름이 바뀐다. 단순이 이름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외상외과라는 명패로 인해 닫혀 있던 지원 자격도 완전히 없어진다. 사실상 모든 과목 전문의들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외상외과는 지난 2010년 대한의학회 인증을 통해 1회 세부 전문의를 선발할때부터 외과와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로 지원 자격을 한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명칭 변경과 더불어 지원 자격도 자격증이 있는 모든 전문과목 전문의로 확대하는 방안도 승인을 받았다. 외상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외과나 흉부외과 등 전문의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들이 외상학과에 지원해도 수련 기간 중 KTAT, ESPIT 등은 모두 국고 지원이 가능하다. 과목에 관계없이 수련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외상학회는 이러한 변화로 외상 분야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외과의 틀에 갖혀있던 문호를 열은 만큼 지원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대한외상학회 조항주 수련이사(가톨릭의대)는 "과거 4개과로 지원 자격이 한정돼 있던 것이 개방되는 만큼 지원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수련을 희망하는 전문의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가 외상학과로서의 첫 시작인 만큼 아무래도 더욱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외상 분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상학과는 성형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합류를 기대하는 모습니다. 현재 외상학회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전문과목은 성형외과와 영상의학과다. 일단 자격이 된다고 해도 내과계에서 지원할 가능성은 적은데다 이들 과목들은 외상 분야에 곧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성형의 경우 재건성형이, 영상의학과의 경우 혈관조영술이 외상센터에 필요한 만큼 이들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본다는 방침이다. 조항주 수련이사는 "지원자 확보도 있지만 명칭 개정과 문호 개방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 전문과목 전문의들이 힘을 합쳐 외상 분야를 키워보자는 의미"라며 "일단 비뇨의학과와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합류를 1차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건 성형과 혈관조영술이 센터 내에서 가능해진다면 외상센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다학제 연구와 진료를 통해 외상센터의 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5-22 05:45:59학술

대한외상학회 차기 회장에 황건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황건 교수 대한외상학회 차기 회장에 인하대 성형외과 황건 교수가 임명됐다. 황 교수는 올해 말까지 학회 부회장 및 윤리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맡고, 2021년 한 해 동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많은 분들이 국내 외상 분야 발전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며 “임기 동안에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내 외상 수준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외상학회는 국내 외상학 발전과 체계 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외상 전문 인력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제교류 일환으로 매년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Pan-Pacific Trauma Congress)를 개최하고 있다.
2020-02-11 14:34:53병·의원

유경하 이화의료원·한호성 국군수도…부부 병원장 탄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잘 나가는 부군 뒤에 더 잘 나가는 부인이 있었다. 이화의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소아청소년과·이화의대 84졸)이 임명됨에 따라 명의 부부에 이어 병원장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좌), 유경하 이화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우) 그의 부군은 복강경 간 절제술 명의로 알려진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외과·서울의대 84졸)로, 지난해 8월 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한 바 있다. 부군은 군 병원 중 최고위 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 수장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부인은 이화의료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인 사립대학병원의 수장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최근 이화의료원 수장에 오른 유경하 신임 의료원장은 초대 진료협력센터장을 시작으로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에 이어 기획조정실장직을 맡으며 뛰어난 병원 경영 감각을 발휘한 바 있다. 그의 부군인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과장에 이어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인물. 게다가 이들 부부는 각자의 분야에서 학술적인 역량도 발휘하며 명의로 통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한 병원장은 대한복강경간절제술연구회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을 두루 지낼 정도로 복강경 간 절제술의 대가. 그의 부인인 유 의료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할 정도로 소아종양 분야 손에 꼽히는 명의로 알려졌다. 한편, 한호성 병원장의 임기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3년간이며 유경하 의료원장의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2020-01-22 12:17:06병·의원

"국군수도병원, 일반 외상환자도 진료...규모 키울 것"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군 최초 외상센터 건립을 앞두고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가 지난 8월 1일자로 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했다. 대한외상학회장을 역임한 스타 외과의사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군 최초 외상센터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를 국군수도병원 지휘부 내 병원장실에서 만나봤다.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는 인근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적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한호성 병원장의 최대 과제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군 최초 외상센터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 그는 "외상환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료진 교육 등을 감안할 때 군인에 한해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서울 인근의 외상환자까지 두루 진료할 수 있는 외상센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근에 권역외상센터는 아주대병원과 천안에 단국대병원까지 내려가야하는 실정. 서울에 대형 대학병원이 즐비하지만 응급실 과밀화와 병실이 풀가동 중이다보니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여력이 안된다. 서울 인근 중증외상센터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군 병원 내 외상센터이지만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은 일평균 외래환자 1100명. 민간인 환자는 거의 없다. 응급실에 한해 3일간 입원이 가능할 뿐 외래진료는 열어두지 않고있지만 이를 민간인까지 열겠다는 얘기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등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며 "능력을 인정받은 서울대 의료진이 직접 진료하는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외상센터의 위상도 높아지고 더불어 지역 주민들도 응급상황에서 먼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상센터는 돈을 벌기 위한 병원이 아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병원으로 민간병원에선 관심조차 없는 분야"라며 "군 병원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 병원장은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이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를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과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하고 병원간 진료협력 방안과 EMR공유 방안 논의에 착수한 상태. 그는 앞서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과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병원장으로부터 국군수도병원 운영에 있어 인력 등 병원을 운영하는데 서울대병원 차원의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상황이다. 그는 "외상센터 건립이 국군수도병원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외부 위탁운영으로 의료 질을 높이고 이미지 또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군수도병원은 실제로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 등 우수한 의사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군병원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저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위탁운영을 통한 인적 교류 사업이 군 병원의 이미지를 제고의 일환인 셈이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국군수도병원의 위상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인을 최단기간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군 병원의 역할과 더불어 그 범주를 확대,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공공의료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9-10-10 05:45:56병·의원

백순구 교수,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백순구 신임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병원장(사진 왼쪽)과 이강현 원주의과대학 학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소화기내과)가 최근 제5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제21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에 선임됐다. 백순구 신임 의료원장 겸 병원장의 임기는 2월 1일부터 2년간이며, 취임식은 오는 22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거행된다. 백 신임 의료원장 겸 병원장은 원주의과대학을 1989년에 졸업하고 2003년 소화기내과에 부임한 이래 소화기내과 과장, 소화기센터 소장, 중앙연구실장,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외적 대한간학회 이사,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학술위원장 및 이사, 대한간학회 학술지 편집장 및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조직위원장, 유럽간학회지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원주의과대학장에는 이강현 교수(응급의학과)가 유임됐다. 이강현 교수는 원주의과대학을 1989년 졸업하고 1997년 응급의학과에 부임한 이래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적정진료관리실장,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세계응급의학회 조직위원장, 세계응급의학연맹 아시아 대표이사, 대한외상학회 회장,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2019-02-13 11:24:51병·의원

NMC 이종복 부원장, 비뇨기과학회 공로패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이종복 진료부원장이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천준)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천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이종복 진료부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준 회장은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외상학회 회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으로 재직하시면서 국가의 근간인 공공의료와 외상재난대응의 기틀을 잡는데 크게 공헌했다"면서 "공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를 대표하여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 대한외상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과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 및 손상재건연구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종복 부원장은 외상학회 회장을 재임 시 국내 처음으로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민-군 합동의 외상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외상재난대응 기틀 마련에 큰 활약을 펼쳐왔으며, 외상치료체계의 향상과 국내 외상학 발전을 위해 2013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보건당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한미간의 외상분야 교류에 물꼬를 틔었다.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감염이나 재난, 외상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외상치료체계와 공공의료가 잘 구축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면서 "함께 하는 훌륭하신 분들과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저에게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가 외상치료체계가 더욱 발전하여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열정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외상, 공공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진료 활동에서도 남다른 열정과 능력으로 안팎으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분으로서 이번에 그 공로를 널리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외상치료체계의 향상과 국내 외상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만큼 앞으로 원지동 이전과 함께 진행될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외상센터 구축에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치켜 올렸다.
2018-08-01 11:11:50병·의원

국립의료원, 진료부원장 비뇨의학과 이종복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진료부원장에 이종복 전문의(사진, 비뇨의학과)를 19일자로 임명했다. 이종복 신임 진료부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 대한외상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비뇨의학과에 재직하면서 비뇨의학과 과장, 대외협력홍보실장 등을 맡아왔다. 이종복 신임 진료부원장은 지난 2014년 진료부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진료 활동 강화는 물론, 인력 양성 등 공공의료 분야 강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외상치료체계의 향상과 국내 외상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원지동 이전과 함께 진행될 권역외상센터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공공의료사업단장, 외상센터장도 겸임한다.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의료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정기현 원장님을 도와 원지동 이전에 만전을 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국가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8-03-21 14:33:15병·의원

"응급·외상 전문화·지역화가 핵심, 문제는 자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문화, 지역화를 골자로 한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정부 연구용역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도 공감했다. 대신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문인력 충원과 응급·외상센터 역량을 구축을 위한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은 9일 치과병원에서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에 대한 정부용역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구진은 응급의료체계를 외상,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소아, 정신 등 전문화된 트랙으로 분리해 구축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응급외래제도와 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외상치료체계 지역화를 위해 시도 권역응급의료위원회 산하에 권역외상위원회를 설립해 지역 사정에 맞게 치료체계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중증외상환자 신속이송지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급의료체계의 지역화, 전문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감을 표시하며 양 보다는 질을 높여야 하고, 부족한 인력 문제 해결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신상도 공보이사는 "지역별로 특화된 형태의 센터 선정기준을 만들면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문제는 '자원'이라고 했다. 신 이사에 따르면 서울은 2015년부터 주요 응급질환에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데 AMI는 연간 6000건, 뇌졸중은 2만여건, 외상은 4000건이다. 그런데 53개의 응급의료센터 중 24시간 이들 환자를 받겠다고 한 곳은 2016년 현재 16곳에 불과하다. 신 이사는 "자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도 24시간 응급과 외상환자 치료에 대한 참여도가 낮다"면서도 "심뇌혈관질환은 병원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어 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센터 지정을 탑다운 방식으로 할 것인지 지역화가 중점인 만큼 지자체가 병원 지정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외상학회 조현민 이사장 역시 '지역화'가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권역외상센터가 치료부터 재활에 이르기까지 지역 모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국에 17개 권역외상센터가 있는데 외국 레벨 1, 2 개념을 도입해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벨1 지정 병원은 인력도 보충하고 역량이 된다면 지역 내 외상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선정,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자급자족하려면 인력이 중요하다. 1년에 20명 내외 인력으로 많은 외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권역외상센터에서 소아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아응급센터와 소아외상센터 정책을 입안할 때 명확하게 구분해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대한병원협회 유인상 총무부위원장도 연구진이 제시한 응급의료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센터의 양적팽장보다는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쪽으로 고민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역센터로 쏠림 현상이 배제되고 거미줄망처럼 병렬 식으로 지역에서 센터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분담된다면 좋은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센터들이 각각 질환의 질적 방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2-09 12:25:59정책

서울의대,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공청회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주임교수 강영호)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에게 의뢰하여 진행한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 관련학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윤 교수는 현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아, 정신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등으로 응급환자를 세분화하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외상학회, 대한병원협회 등 관련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등 실무 담당자, 시민단체, 언론 등이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응급의료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8-02-08 09:58:25병·의원

외상시스템 문제는 인력…"외상외과 의사가 없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외상분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부와 외상 전문가는 '인력'을 1순위로 꼽았다. 외상환자를 전담할 의사 자체가 없고, 있더라도 고용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정책위원회와 박인숙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중증외상체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한외상학회 이강현 회장은 "외상센터를 운영하려면 전문의가 최소한 20명 이상 있어야 하는데 이를 채우고 있는 병원이 없다"며 "의료진은 계약직이고 비전임교원이 많아 고용불안 상황에 놓여있다"고 현실을 말했다. 이어 "병원 입장에서는 예산이 응급의료기금에서 나오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예산이 나온다고 확신을 못하기 때문에 계약지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고용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전국권역외상센터협의회 배금석 회장은 고용 안정성도 문제지만 인력 부족도 간과하면 안된다고 했다. 배금석 회장은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 2곳을 수련센터로 지정하고 수련받을 의사를 공모햇는데 2년 동안 한명도 트레이닝 받겠다고 온 사람이 없다"며 "전담인력의 신분보장도 중요하지만 외상 지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 외상센터 중 국립대도 사립대도 아닌 종합병원이 외상센터를 하고 있는 곳이 목포한국병원, 제주한라병원, 안동병언 등 세 곳"이라며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교수로 신분상승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총무이사 역시 "외과는 의료계에서도 3D라고 한다"며 "자조적 목소리로 드림리스(Dreamless, 꿈이 없는)라고 해서 4D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외상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병원의 상황은 더 심하다"고 토로했다. 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목포한국병원 류재광 원장도 사립병원으로서 인력 운영의 고충을 털어놨다. 류 원장은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국가에서 3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헬기운영에만 들어가지 병원 차원에서 고용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 응급구조사 4명 인건비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헬기 추락사고를 접한 의사 3명이 사표를 내더라"라며 "수당을 더 올려주고 여유시간까지 제공하면서 붙잡았다. 외상센터 운영은 병원장의 의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현실을 말했다. 정부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포함할 것" 권준욱 정책관 정부 역시 인력 문제 해결부터 수가 지원까지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정책관은 "외상센터 관련 핵심은 인력"이라며 "외상외과 의사의 장래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풀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외상외과 의사에게 정교수가 될 길을 열어주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며"며 "상급종합병원, 연구중심병원처럼 외상분야도 의료기관이 사활을 거는 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상외과 의사 부족 문제는 정책 수단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며 "내년 초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내년 증액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무서운 시어머니'가 되겠다고도 했다. 권 정책관은 "국립대병원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국립대병원이 6곳"이라며 "국립대 중에서도 경북대병원은 특히 속을 많이 썪였다. 국립대니까 당연히 지정되겠지 하는 도덕적 해이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산을 나눠주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의료기관에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관할권을 강화하겠다"며 "수가도 외상 심사기준을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외상과 같은 공공성 부분도 추가할 예정이다. 권 정책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4군데 지정하려고 했는데 빅5 병원 중 빅3병원이 몰려있는 지역에서 한 군데도 응모하지 않았다"며 "굳이 지정받지 않아도 병원이 잘 돌아가고, 복지부 관심을 받기 싫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할 때 공공성 부분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외상환자 이송 전 적절한 환자 분류를 위해 119 지침 개정작업도 진행중이다. 권 정책관은 "중증외상환자를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권역외상센터가 제기능할 수 있게 되는게 우선"이라면서도 "119가 활동하고 있는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확장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 이미 관련 계획을 세워서 119와 손잡고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7-12-07 12:18:15병·의원

울산대병원 홍은석 교수, 응급의학회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홍은석 교수가 지난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총회에서 제9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년간이다. 홍은석 교수는 지난 1988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The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Houston (UTHealth)에서 의료정보학을 연수했다.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장,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권역외상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울산의대 교수협의회장도 맡아 교수 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 대한응급의학회 이사, 대한외상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해 응급의료정보학회, 대한재난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환태평양 응급의학 학술대회(PEMC 2012) 사무총장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운영한 경험도 있어, 201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응급의학회 학술대회(ICEM 2019)의 원활한 준비와 성공적 개최가 기대된다.
2017-10-26 10:39:3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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